'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경고
"미국 국채 수요 계속 줄어"
"미국 국채 수요 계속 줄어"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인 달리오는 3일(현지시간) '오드 로츠'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언제 위기가 닥칠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심장마비와 같이 갑자기 올 것"이라면서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며 내 생각에는 3년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리오는 "(재정적자 감축 조치를) 하지 않으면 그 책임은 당신들(정부)에 있다"면서 "경제에 이런 심장마비가 닥치면 유권자들이 그다지 행복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당신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현재 기존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새 채권을 발행해야 하는데 채권 구매자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JP모건도 2022년 말 미국 국채의 3대 주요 매수자인 외국 중앙은행과 미국 국내 은행,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재정적자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에 발생한 미국의 재정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늘어난 1조8330억달러(약 2510조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6.4%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2020~2021회계연도를 제외하면 적자 규모가 가장 컸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