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국제

[속보] 中, 일부 美제품에 15% 추가관세…‘트럼프 관세폭탄’에 보복

백지연 기자
입력 : 
2025-03-04 14:08:13
수정 : 
2025-03-04 14:32:34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대응해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해 10∼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일부 미국 기업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은 고기, 곡물, 과일 등 다양한 농산물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며, 일부 물품은 3월 10일 이전에 선적된 경우 제외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은 특정 미국 방산업체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추가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수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정명령과 관련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정명령과 관련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서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10∼15%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일부 미국 기업에 전략 물품 수출 통제 제재를 가하는 동시다발 대응에 나섰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4일 공고를 통해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하고,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과일·채소·유제품에 대한 관세는 10% 높인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이달 10일부터 적용된다.

다만 중국은 3월 10일 전에 선적지에서 선적돼 3월 10일∼4월 12일 중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의 경우 관세 인상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와 동시에 중국 상무부는 티콤(TCOM)과 S3에어로디펜스·텍스트오어 등 미국 방산업체 10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추가하고 중국과의 수출입·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방산업체 레이도스·깁스앤콕스 등 15개 업체에 대해서는 핵심 광물 등 이중용도 물자(민간용으로도 군용으로도 쓸 수 있는 물자) 수출을 막기로 했다.

세계 최대 유전체 분석업체인 미국 일루미나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같은 리스트에 포함해 중국으로의 유전자 시퀀서 수출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