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국제

IAEA “이란, 핵무기 6개 분량 고농축 우라늄 보유”

최현재 기자
입력 : 
2025-02-27 10:54:50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란이 현재 핵무기 6개를 제조할 수 있는 60% 농축 우라늄을 275kg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AEA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증가가 심각한 우려를 초래한다고 경고하며, 미국과 이란의 대화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비축량 4달만에 50% 급증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현재 핵무기 6개를 제조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인용해 이달 8일 기준 이란의 60% 농축 우라늄 비축량은 약 275kg으로 지난해 10월 말(182kg) 대비 50% 급증했다. 농축도 60% 수준의 우라늄은 추가 농축 과정을 거치면 2주 내로 원자폭탄 제조에 활용될 수 있다. 비축량으로 따지면 핵무기 6개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IAEA는 보고서에서 “핵물질을 생산하는 유일한 비핵 국가인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과 비축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심각한 우려”라고 밝혔다.

이란이 비축량을 급격히 끌어올린 건 시기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제재를 지속하는 한편 협상 가능성도 내비치자 우라늄 대거 확보로 대미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이란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이란 핵) 문제는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커지게 될 것”이라며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 우리는 행동으로 옮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