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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훌쩍 오픈AI...삼전·SK하이닉스 시총 더한 수준

정혜승 기자
입력 : 
2025-02-10 15: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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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로이터연합)
(출처=로이터연합)

미국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기업가치가 3000억달러(약 437조원)로 평가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을 합친 것과 맞먹는다.

미 CNBC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400억달러(약 58조원)를 투자받기로 하면서 기업가치가 훌쩍 뛰었다. 400억달러 투자는 민간 자금 조달 사상 최대 규모다. 투자가 성사되면 오픈AI 최대 투자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닌 소프트뱅크가 된다. 오픈AI는 투자금 대부분을 미국 전역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짓는 데 쓸 계획이다.

오픈AI는 11년 차 비상장 기업인데도 챗GPT 흥행 덕에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한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오픈AI 기업가치는 지난해 10월 1570억달러에서 4개월 만에 2배 가까이 뛰었다. 이는 삼성전자 시총(321조원)과 SK하이닉스 시총(146조원)을 합한 수준이다.

이로써 오픈AI는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함께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비상장 기업이 됐다. 1위는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 개발 업체 스페이스X(3500억달러)다.

최근 딥시크 쇼크와 함께 AI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쏟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메타, 알파벳(구글 모기업), MS, 아마존 ‘4대 빅테크’가 AI 분야를 중심으로 올해 총 3200억달러(약 466조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빅테크 4개사의 자본 지출액인 2300억달러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FT는 “중국 딥시크 돌풍이 AI 투자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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