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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견제용?…무료 모델 ‘o3 미니’ 선보인 오픈AI

정혜승 기자
입력 : 
2025-02-03 17: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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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로이터연합)
(출처=로이터연합)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고급 추론 성능을 갖춘 인공지능(AI) 모델 ‘o3-미니’를 무료로 배포했다. 최근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 ‘R1’이 나온 지 11일 만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31일(현지 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똑똑하고 빠른 모델 ‘o3-미니’가 나왔다”면서 “챗GPT와 API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o3-미니’는 챗GPT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 이용자에게도 제공된다. 챗GPT plus를 사용하면 더 열심히 생각하고 더 나은 답변을 제공하는 ‘o3-미니-하이’를 선택할 수도 있다.

오픈AI는 최신 AI 모델을 유료 이용자 대상으로만 공개해왔다. ‘o3-미니’ 역시 유료 이용자에 한해 제공하려고 했으나 딥시크 충격에 따라 무료 모델을 별개로 마련한 것으로 추측된다.

‘o3-미니’는 오픈AI가 지난해 9월 내놓은 추론 모델 ‘o1′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o3’의 소형 모델이다. ‘o3-미니’는 AI 추론에 투입되는 비용을 낮추면서도 과학·수학·코딩 능력을 높이는 STEM 기능을 제공한다.

앞서 올트먼 CEO는 딥시크 R1 모델을 ‘새로운 경쟁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올트먼 CEO는 1월 27일 X에 “제작 비용을 고려한다면 인상적”이라며 “경쟁자가 나타난 것은 아주 고무적인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훨씬 뛰어난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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