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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올림픽 꿈 하늘에서라도...”...한국계 피겨유망주 2명 美 여객기 사고에 희생

이동인 기자
입력 : 
2025-01-31 10:06:51
수정 : 
2025-01-31 15:11:39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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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여객기와 헬기의 충돌로 탑승자 67명 전원이 사망하였으며, 한국계 피겨스케이팅 유망주인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이 사고로 희생되었다.

이들은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관련된 훈련 캠프 참가 후 귀국하던 중 사고를 당했으며, 사고기에는 약 20명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들도 탑승하고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슬프게도 생존자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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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에 탑승한 한국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왼쪽)과 스펜서 레인. AP연합뉴스
사고기에 탑승한 한국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왼쪽)과 스펜서 레인. AP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DC 인근 공항에서 29일(현지시간) 여객기와 헬기 충돌로 탑승자 67명 전원이 사망하면서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속속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고로 한국계 피겨스케이팅 유망주가 나란히 숨지면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미국 정부와 외교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기에 타고 있던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Jinna Han)의 소속 클럽과 현지 한인 사회에 확인한 결과, 그가 한국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펜서 레인의 인스타그램 캡처
스펜서 레인의 인스타그램 캡처

지나 한은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된, 미국의 전국 스케이팅 유망주 훈련 캠프를 다녀오다 변을 당했다.

같은 여객기에 함께 탑승한 10대 남자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토맥강에 추락한 비행기의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AFP연합뉴스
포토맥강에 추락한 비행기의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AFP연합뉴스

레인의 부친인 더글러스 레인은 ‘뉴스12’와의 인터뷰에서, 스펜서와 이번 사고 항공기에는 탑승하지 않은 마일로 등 두 아들을 한국에서 입양했다고 말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의 더그 제그히베 최고경영자(CEO)는 소속 선수인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이 두 선수의 모친들과 함께 사고기에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이들의 코치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러시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 시(사고기의 출발지)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해 진행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 참가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고 CBS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 러시아 국영 언론, 미국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이 탑승해 있었다. 이는 전체 탑승객(승무원 포함 64명)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관련,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존 마라비야는 러시아 국경통신 RIA에 “부모나 코치를 빼고 약 14명의 선수가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8시53분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상공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으며, 이후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슬프게도 생존자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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