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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객기 사고는 바이든 때문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이유 들어보니

안서진 기자
입력 : 
2025-01-31 09: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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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에 대해 "생존자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슬픈 사고를 애도하며 항공 안전을 담당할 연방항공청(FAA) 청장 대행을 임명하고, 항공 안전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복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정부의 인사 정책으로 인해 채용된 항공관제 인력의 능력을 의심하며, 능력 있는 인사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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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인근 지역에서 전날 밤 발생한 여객기-군용 헬기 충돌·추락 사고와 관련 “생존자가 없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진정한 비극”이라며 “슬프게도 생존자가 없다”고 말했다.

묵념의 시간을 가진 뒤 회견에 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수도와 우리나라 역사에서 어둡고 괴로운 밤이었다”며 “너무나 소중한 영혼을 갑작스럽게 빼앗긴 모든 사람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항공기 운항과 관련한 안전을 담당하는 연방항공청(FAA) 청장 대행으로 FAA에 22년간 근무해온 크리스토퍼 로슈로를 임명했다.

앞서 29일 오후 8시53분쯤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상공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으며 이후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지난 20일 백악관에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정부를 향해 사고 책임의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 1기(2017∼2021년) 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2009∼2017년 재임) 시절 마련된 항공 안전 인력 채용 기준을 상향했지만 자신의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채용 기준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 나는 항공 교통 관제사와 다른 중요한 자리에 대해 요구하는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복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나의 행정부는 항공 안전을 위한 최고 기준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장 똑똑한 사람들을 (항공 안전 부문에) 배치해야 한다”며 “그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말하는지, 누구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적 능력과 재능이 중요하다. 그들은 타고난 재능을 가진 천재들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FAA의 (직원 채용 등과 관련한) 다양성 추진에는 심각한 지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중점을 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직전 정부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중시 인사 정책으로 인해 능력이 부족한 항공관제 인력이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고 당시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근무한 항공 안전 담당자들이 이전 정부의 DEI 인사 정책에 의해 채용됐음을 보여주는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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