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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관세 걷는 정부부처’ 대외수입청 신설한다

정혜승 기자
입력 : 
2025-01-15 16: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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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2025년 대통령 취임식 리허설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0일 의회 의사당에서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출처=로이터연합)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2025년 대통령 취임식 리허설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0일 의회 의사당에서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출처=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를 담당할 별도의 정부 기관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난 우리의 관세와 수입세, 외국의 원천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을 징수할 대외수입청(External Revenue Service·ERS)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국세청(Internal Revenue Service)이 내국인을 대상으로 세금을 걷듯, 대외수입청은 외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걷겠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세관 및 국경보호국(CBP)이 관세를 걷는다. 신설 ERS는 CBP와 업무가 겹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우리와 교역에서 돈을 벌어가는 이들에게 청구할 것이며 그들은 드디어 공정한 몫을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경제는 한심할 정도로 약한 무역협정을 통해 우리 자신을 과세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안겼다. 이제는 그것을 바꿀 시기”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기간 동안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 관세’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중국산 제품에는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공약이 현실화하면 미국은 연간 수천억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일 전망이다. 미국은 2023년 관세로 800억달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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