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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증시] FOMC 앞두고 관망세…브로드컴은 11% 급등

김범준 기자
입력 : 
2024-12-17 09: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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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장 상황을 관찰하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에 관해 설명하는 모습이 화면에 비치고 있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장 상황을 관찰하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에 관해 설명하는 모습이 화면에 비치고 있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증시는 연준의 결정을 관망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247.17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58(0.25%) 내린 4만3717.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17일(현지 시각) 개회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기대감과 경계감이 교차하는 분위기였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스몰컷’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주요 물가 지표들이 예상치를 웃돌거나 둔화세에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이 향후 기준금리 인하 경로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 15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과 함께 미국 경제학자 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제학자 대부분이 관세 등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브로드컴이 전 거래일보다 11.21% 급등한 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로드컴은 4분기 매출이 급증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구글과 메타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이 브로드컴과 AI칩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져 매수세가 집중됐다. 반면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이날 2% 가까이 하락했다. 반도체 설계기업 Arm도 주가가 4% 넘게 떨어지며 ‘브로드컴 유탄’을 맞았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애플 1.17%, 마이크로소프트 0.97%, 메타 0.71%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부진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중국이 계속되는 내수 부양책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원유 수요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8달러(0.81%) 하락한 배럴당 70.71달러에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58달러(0.78%) 떨어진 배럴당 73.9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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