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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증시]나스닥 2만 돌파...테슬라 5.93%↑

김연수 기자
입력 : 
2024-12-12 0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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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PI 연합뉴스)
(사진=UPI 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넘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풀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9.27포인트(0.22%) 내린 4만4148.5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28포인트(0.82%) 오른 6084.1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47.65포인트(1.77%) 높은 2만34.89를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장중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한 데 이어 종가로도 전장대비 1.77% 급등해 2만선을 넘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CPI는 월가 예상과 일치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올랐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 대비 3.3%,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발표된 수치는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11월 CPI는 다음 주 예정된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 마지막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가운데 애플을 제외한 종목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상장 이래 최고 수준인 250달러를 넘어 장중 250.80달러까지 올랐다. 애플은 음성비서 시리(Siri)와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통합한 소프트웨어 출시 소식과 함께 주가를 견인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0.52%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는 전장 대비 23.78달러(5.93%) 급등해 424.77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2021년 11월 4일 기록한 기존 최고가를 넘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5.52%), 엔비디아(3.14%), 아마존(2.32%), 메타(2.16%), 마이크로소트프(1.28%)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주가가 6.63% 올랐다.

톰 헤인린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선임 투자전략가는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예상대로 시장 상승 동력은 더 강력해졌으며 연말 랠리를 방해할 요소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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