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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자' 머스크, 무슨 요직 맡나 … 케네디는 보건장관 물망 [다시 트럼프 시대]

최현재 기자
이덕주 기자
입력 : 
2024-11-06 17:56:55
수정 : 
2024-11-06 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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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선거 기간 내내 그를 물심양면으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대선후보에서 물러난 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입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머스크 CEO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유세 활동에 나서며 누구보다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친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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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 구성은
머스크, 선거내내 적극 유세
트럼프 "너무나 훌륭한 사람"
'정부효율위원회' 수장 유력
관료 축소·규제개혁 나설듯
케네디家 로버트 주니어
민주당 떠나 트럼프 지지
국무장관 오브라이언·루비오
국방장관 폼페이오 등 거론
◆ 2024미국의 선택 ◆
지난 10월 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아메리카PAC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10월 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아메리카PAC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선거 기간 내내 그를 물심양면으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뜻에 따라 그는 연방정부의 재정과 비효율을 개선하는 작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후보에서 물러난 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입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머스크 CEO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유세 활동에 나서며 누구보다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친 인사다.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주에서는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서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세를 끌어모으기도 했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대선 개표 추이를 지켜볼 때도 그와 함께하는 등 대선의 시작과 끝을 함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6일 플로리다 팜비치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승리 연설에서 "일론 머스크는 너무나 훌륭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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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력도 동원했다. 미 연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기부한 금액은 지난달 중순 기준 1억3200만달러(약 1840억원)에 달한다. 선거 막바지인 지난달 19일에는 경합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1명을 뽑아 100만달러(약 13억9000만원)를 지급하는 '현금 살포'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한 '금권 선거'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고, 미 법무부가 '연방법 위반' 경고를 보냈으나 머스크 CEO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공신인 머스크는 차기 행정부 출범 전후로 '정부효율성위원회' 수장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9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시 정부효율성위원회를 만들고 머스크를 수장 자리에 앉히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도 이 제안을 공개적으로 받아들였다. 다만 이 조직이 위원회가 될지 아니면 '부' 형태가 될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효율성위원회는 이름 그대로 정부의 효율성을 위해 연방정부 비용을 줄이고 공무원 수를 감축하는 것이 주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대선 개표 당일인 5일 마러라고 별장에서 "우리에겐 거대한 관료제와 과도한 규제가 있다"며 자신에게 역할이 주어질 경우 연방 기관 수를 축소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지난 8월 23일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열린 공화당 집회에서 대선후보 사퇴를 선언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왼쪽)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8월 23일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열린 공화당 집회에서 대선후보 사퇴를 선언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왼쪽)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케네디가의 정치인으로 민주당을 나와 트럼프 편에 선 변호사 출신 정치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유명한 '케네디가'의 정치인이며,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그의 큰아버지다. 그는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변호사가 된 이후 평생을 환경운동에 투신했다. 그는 가족을 따라 민주당을 지지했으며 2024년 민주당 대선후보에도 출마했지만 결국 사퇴했고 이후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건부 장관, 에너지부 장관 등을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트럼프 정부 2기 외교 정책을 담당할 국무장관 후보로는 릭 그리넬 전 독일 대사,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거론된다.

그리넬은 트럼프 집권기인 2018년 5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주독일 대사로 재직했고,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을 수개월간 맡기도 했다. 그리넬은 독일 대사 시절 '미국 우선주의'를 노골적으로 설파하고 유럽에 더 많은 방위비 분담을 촉구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다.

빌 해거티 연방 상원의원(테네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등도 후보자로 거론된다.

재무부 장관으로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존 폴슨 폴슨앤드컴퍼니 설립자가 후보로 거론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도 잠재적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최현재 기자 /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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