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국제

“트럼프 때려잡으면 클리어”…美대선 앞두고 이런 게임까지

이가람 기자
입력 : 
2024-10-29 11:09:46
수정 : 
2024-10-29 14:19:00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공화당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패러디한 캐릭터를 등장시킨 모바일 게임이 출시됐다.

간단하게는 전단지를 뿌리거나 선거 운동에 참여할 인물을 파견하고, 거창하게는 교통을 정비하고 주택을 보급하는 등 다양한 정치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게임들은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담았다기보다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이해해야 한다"라며 "지금과는 달리 게임의 소재, 선거를 바라보는 태도, 사회적 분위기 등이 매우 자유로웠다고 해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모바일 캐주얼 슈팅게임 ‘도람프’. [사진 = 업플래닛]
모바일 캐주얼 슈팅게임 ‘도람프’. [사진 = 업플래닛]

미국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공화당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패러디한 캐릭터를 등장시킨 모바일 게임이 출시됐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캐리온즈스튜디오는 전날 모바일 캐주얼 슈팅게임 ‘도람프(Doramp)’를 선보였다. 간단한 조작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다가 최종 보스인 도람프를 만나게 되면 무찌르는 스토리다.

게임상에는 트럼프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약자 MAGA를 비롯해 트럼프가 좋아한다고 알려진 치즈버거, 친트럼프 성향의 매체인 폭스뉴스, 미국 이민국(ICE)의 상징적인 무기 등이 배치됐다.

도람프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글로벌 초대형 이벤트로 꼽히는 미국 대선의 막판 유세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시점에서 트럼프의 행보와 맞물려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거에도 대선을 배경으로 하거나 대통령을 모델로 삼은 게임이 출시된 바 있다. 대표작으로 ‘YS는 잘 맞춰’와 ‘헬로우 대통령’이 거론된다. 모두 1990년대 제작·판매된 고전 게임으로, 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정치인 캐릭터들이 전면에 등장한다.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YS는 잘 맞춰’. [매경DB]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YS는 잘 맞춰’. [매경DB]

먼저 YS는 잘 맞춰에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마가렛 대처 영국 수상, 덩샤오핑 중국 주석,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옐친 러시아 대통령 등 세계 정상들의 캐릭터가 나온다. 격투를 비롯한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당시 독특한 소재·구성과 조악한 완성도에 괴작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헬로우 대통령은 정치인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임이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회창, 김종필, 박찬종 등 당대 유력 정치인을 표방한 캐리커처가 대거 출현한다. 이 게임의 목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민심을 사로잡아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지도에서 전투를 벌여 라이벌의 거점을 확보하고 지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간단하게는 전단지를 뿌리거나 선거 운동에 참여할 인물을 파견하고, 거창하게는 교통을 정비하고 주택을 보급하는 등 다양한 정치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게임들은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담았다기보다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이해해야 한다”라며 “지금과는 달리 게임의 소재, 선거를 바라보는 태도, 사회적 분위기 등이 매우 자유로웠다고 해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