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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말다툼 후 끌려와”…50대女, 인도 정글서 족쇄로 묶인 채 발견

김민주 기자
입력 : 
2024-08-04 14: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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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미국인 여성이 인도 정글에서 나무에 족쇄로 발이 묶인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긴다.

극심한 건강악화로 말을 할 수 없는 A씨는 메모를 통해 "남편이 말다툼 끝에 자신을 숲에 묶어두었고 40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은 "A씨는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에서 폭우까지 맞아 쇠약해진 상태"라며 "얼마나 오랫동안 그 나무에 묶여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남편과 말다툼 끝에 남편을 떠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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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적의 랄리타 카이 쿠마르(50)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신두두르그 지역의 정글에서 나무에 족쇄로 발이 묶인 채 발견됐다. [사진 출처 = NDTV 보도 갈무리]
미국 국적의 랄리타 카이 쿠마르(50)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신두두르그 지역의 정글에서 나무에 족쇄로 발이 묶인 채 발견됐다. [사진 출처 = NDTV 보도 갈무리]

50대 미국인 여성이 인도 정글에서 나무에 족쇄로 발이 묶인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긴다.

4일 NDTV,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신두두르그 지역의 정글을 지나가던 목동은 쇠사슬로 나무에 묶여 있는 A씨를 발견하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절단기로 족쇄를 끊어 A씨를 구출했다. 발견 당시 A씨는 극심한 탈수 증세를 보여 근처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미국 국적의 랄리타 카이 쿠마르(50)로 확인됐으며 비자는 이미 만료된 상태였다.

A씨는 10년 전 요가와 약물 치료를 위해 인도에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출신 남성과 결혼한 그녀는 남편과 사이가 틀어지기 전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다만 최근 몇 달간은 발견 지점에서 30㎞가량 떨어진 고아주에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극심한 건강악화로 말을 할 수 없는 A씨는 메모를 통해 “남편이 말다툼 끝에 자신을 숲에 묶어두었고 40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은 “A씨는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에서 폭우까지 맞아 쇠약해진 상태”라며 “얼마나 오랫동안 그 나무에 묶여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남편과 말다툼 끝에 남편을 떠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전 남편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며 “A씨가 메모장에 쓴 주장과 정보가 사실인지 검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A씨는 정신과적 문제가 나타나 현재 고아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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