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로 떠오르는 3인방
트럼프 둘째 며느리 라라
공동의장으로 분위기 띄워
'밴스 아내' 인도계 우샤
정치적 조언자 역할 톡톡
트럼프 둘째 며느리 라라
공동의장으로 분위기 띄워
'밴스 아내' 인도계 우샤
정치적 조언자 역할 톡톡

주요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첫 번째 인물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으로 선거를 지휘하고 있는 트럼프의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다. 16일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대선에서 라라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지난 3월 의장 제안을 받고 수락하게 된 과정 등을 소개했다. RNC 의장은 대선 자금을 관리하는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자리다. NYT는 폭스뉴스 TV 프로듀서 출신인 라라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트럼프 선거캠프의 가장 어두운 측면이 좀 더 밝은 기조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밴스 의원의 아내인 우샤 밴스도 주목받는 인물이다. 밴스 의원은 상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미국 언론과 인터뷰할 때마다 본인의 성공에는 예일대 로스쿨에서 공부할 때 만난 아내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해왔다.
인도계 이민 가정 출신인 우샤는 예일대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뒤 케임브리지대에서 장학생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에는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지금은 연방대법관이 된 브렛 캐버노 판사의 서기로 일한 데 이어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의 서기로 근무하다가 2015년부터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캐버노와 로버츠는 모두 보수 성향 대법관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BBC는 "백악관 입성을 위한 고된 선거운동을 준비하는 밴스 의원에게는 아내의 조언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수 있다"고 짚었다.
밴스 의원은 2020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샤는 확실히 나를 좀 더 제정신이 들도록 해준다. 내가 지나치게 자만하거나 오만해질 때마다 나는 우샤가 나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이뤄낸 사람이란 걸 상기한다"고 말한 바 있다. 두 사람은 2014년에 결혼해 자녀 셋을 두고 있다.
독일 출신 억만장자 피터 틸은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 소프트웨어 회사 팰런티어의 공동 창립자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 의원을 정치적으로 후원해왔다. 밴스 의원이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직에 도전했을 때 틸은 밴스 의원 측에 1000만달러를 기부했다. 공화당원인 틸은 기업가 출신답게 경제 관련 지식과 전문성을 갖춰 밴스 의원의 경제정책 고문 역할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