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체이스에서 글로벌 리서치 부문을 책임지던 마르코 콜라노비치 글로벌 시장 수석 전략가 겸 글로벌 리서치 공동 수석이 회사를 떠났다. [사진출처 = 영상 캡처]](https://pimg.mk.co.kr/news/cms/202407/04/news-p.v1.20240704.09e4322993fc413b8a73c7ec864180d1_P1.jpg)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에서 글로벌 리서치 부문을 책임지던 마르코 콜라노비치 글로벌 시장 수석 전략가 겸 글로벌 리서치 공동 수석이 회사를 떠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콜라노비치는 사내 메모에서 “다른 기회를 찾으려 한다”며 퇴사 소식을 알렸으며, 글로벌 시장 수석 전략가 자리는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 글로벌 증시 수석 전략가가 이어받게 된다.
콜라노비치는 현재 월가에서 얼마 남지 않은 대표적인 증시 비관론자로 꼽혀온 인물로, 지난해 1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2024년 말 목표 주가를 4200으로 제시한 뒤 현재까지 이 전망을 유지해오고 있지만, S&P 500 지수는 2일 종가 기준 5500선을 넘어선 상태다. 콜라노비치의 예측이 적중한다면 S&P 500 지수는 연말까지 현재보다 24% 떨어져야 한다.
콜라노비치가 이끄는 JP모건 팀이 비관론을 고수하는 사이 월가의 다른 주요 투자은행들은 이미 연말 S&P 500 목표 지수를 속속 올려잡은 상태이며, 앞서 씨티그룹은 연말 S&P 500 목표치를 6000으로, 골드만삭스와 UBS는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알려진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 투자책임자(CIO)도 강세론으로 돌아서며 S&P 500지수가 내년 2분기까지 54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콜라노비치는 고용 둔화, 주택 매매 감소, 소비자 연체 증가 등에 비춰볼 때 경기침체가 다가오고 있으며 증시가 엔비디아 등 몇몇 인공지능(AI) 관련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미국 주식 투자 비중 축소 의견을 고수해왔다.
현재 연말 S&P 500 지수 목표치를 5200 밑으로 예측하는 주요 금융사는 JP모건이 유일하다고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콜라노비치는 과거 정확한 시장 예측으로 언론 매체들로부터 ‘간달프’(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현명한 마법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으나, S&P 500 지수가 연중 19% 빠졌던 2022년 강세론을 유지한 데 이어 24% 뛴 2023년엔 약세론을 유지해 명성에 흠이 갔으며 끝내 약세론을 고수한 2024년 상반기엔 S&P 500 지수가 1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