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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친 한화에어로 … 코스피 시총 5위

김제림 기자
입력 : 
2025-05-07 17: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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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5위에 올라섰으며, 올해 주가는 144% 상승하여 시총이 40조5217억원에 달한다.

이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무력충돌로 방산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루어진 결과이며, 한화에어로 외에도 다른 방산 주식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가 제자리걸음 중이며, 주가수익비율(PER)도 저평가 상태에 있지만 여전히 영업이익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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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무력충돌 여파
주가 9% 급등, 시총 40조 돌파
유럽 국방비 증액 수혜 기대도
한화시스템 등 K방산株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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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대차 시가총액(우선주 제외)을 뛰어넘어 코스피 시총 순위 5위에 올랐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는 전 거래일 대비 8.8% 상승한 89만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총은 40조5217억원이다. 반면 현대차는 같은 날 0.95% 하락해 시총이 39조286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충돌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방산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한화에어로 외에도 한화시스템(7.07%), 한국항공우주(3.17%), LIG넥스원(1.97%) 등의 방산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는 올해 들어 주가가 144% 오르며 시총 순위가 단기간에 급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위비 축소를 예고하면서 유럽 주요국들이 국방비를 증액하고 있어 한화에어로의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 여기에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K2 전차 수출에 성공한 한화에어로나 현대로템 등 방산기업들의 추가 수주 기대감도 강해지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가 계속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현대차의 실적에 비해 주가가 빛을 보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영업이익이 13조6860억원으로 한화에어로 영업이익 1조7319억원의 8배 수준이다. 올해 한화에어로의 이익이 크게 늘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여전히 현대차의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 대비 20% 수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관세로 인한 매출 하락 우려 때문에 주가수익비율(PER)이 4배 수준의 저평가 상태이며 한화에어로의 PER은 22배로 치솟았다.

증권사들은 한화에어로 목표주가를 100만원까지 올려 잡고 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는 폴란드 WB그룹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생산공장을 추진 중이라 향후 유럽 군비 증강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화에어로는 유럽 방산업체 평균 밸류에이션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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