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증권

‘공매도 재개 첫날’ 국내 증시 2%대 하락…코스피 2500선 붕괴

최아영 기자
입력 : 
2025-03-31 09:06:48
수정 : 
2025-03-31 09:51:09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임박하면서 공매도 재개 첫날 국내 증시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2%대 급락하고 코스피가 2400선으로 떨어졌다.

전일 대비 포인트 62.37(2.44%) 내린 코스피는 2495.61로, 삼성전자는 6만원선이 붕괴되며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외국인의 특정 업종에 대한 집중 공매도 우려로 단기적인 수급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임박한 가운데 공매도 재개 첫날 국내 증시가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세에 2%대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단숨에 2400선으로 주저앉았고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6만원선이 붕괴됐다.

31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포인트 62.37(2.44%) 내린 2495.6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약 17개월 만에 공매도가 전면 재개됐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사서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법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반도체, 방산 등 특정 업종의 집중 공매도로 인해 지수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불안감이 상존 중”이라며 “단기적으로는 2차전지, 바이오 등 지난주 기준 대차잔고 증가율이 높은 업종들은 공매도 타깃이 될 것이라는 심리적인 불안감이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공매도 상황 정리 (2022~2025)

대한민국 공매도 상황 정리

공매도 연도별 상황

  • 2022년: 대선 전후로 공매도 논의가 활발했으며, 소액 투자자 반대 여론이 강했습니다.
  • 2023년: 글로벌 투자은행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 사건 적발로 인해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 2024년: 공매도 금지 조치가 연장되었습니다.
  • 2025년: 모든 상장 주식에 대해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었습니다.

주요 변화 및 규제

  • 무차입 공매도 방지: 차입 주식을 계좌에 등록한 후에만 공매도를 실행하도록 의무화.
  • 소액 투자자 보호: 과열 종목 지정 제도를 통해 과도한 공매도를 방지.
  • 시장 안정화 조치: 초기 두 달 동안 변동성을 방지하기 위한 모니터링 시행.

논란과 전망

  • 소액 투자자 반발: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의 대규모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유발한다고 비판.
  • 외국인 투자 유치: 공매도 재개가 한국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외국인 자본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에 일제히 급락했다.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15.80포인트(1.69%) 내린 4만1583.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7%, 2.70%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58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99억원, 110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기계·장비(-3.38%), 의료·정밀기기(-3.20%), IT 서비스(-2.95%), 화학(-2.74%), 금속(-2.54%), 등이 하락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도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4.21% 급락하고 있으며 대장주 삼성전자(-1.66%)는 6만원선이 깨졌다. SK하이닉스(-2.71%), 삼성바이오로직스(-2.29%), 현대차(-2.07%), 셀트리온(-2.20%), 기아(-2.31%), 네이버(-2.31%) 등은 2%대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00포인트(-2.45%) 내린 676.76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129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7억원, 33억원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4.54%), HLB(-2.62%), 에코프로(-6.16%), 휴젤(-1.34%), 삼천당제약(-5.33%), 코오롱티슈진(-4.67%), 클래시스(-2.57%), 파마리서치(-1.48%) 등은 내림세다.

반면 알테오젠(1.28%)과 레인보우로보틱스(0.93%)는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4.1원 내린 1470.6원에 개장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