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 피로감으로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하락한 4만2299.7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3% 떨어진 5693.3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3% 빠진 1만7804.03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와 차 부품에 25%의 관세 부과 발표가 이틀 연속 장에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관세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면서 미국 자동차 업체 주가는 크게 엇갈렸다.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전통 완성차업체는 관세 여파에 충격을 받았다. GM주가는 7.36%, 포드 주가는 3.88%, 스텔란티스 주가는 1.25%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상대적으로 다른 완성차 업체보다 이번 관세 부과의 수혜를 받았다. 주가가 장중 한때 4% 이상 오르다가 최종 0.39%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 거시 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2.4%로 추정치인 2.3%보다 높았다. 고용 지표인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도 186만건으로 전주의 188만건보다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