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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불사한 트럼프…나스닥 4% 폭락, 테슬라 15% ↓

윤인하 기자
입력 : 
2025-03-11 05:11:43
수정 : 
2025-03-11 07:38:46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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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력한 관세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하자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급락했다.

특히 빅테크 주식이 큰 타격을 입으며, 테슬라 주가는 15.4% 폭락해 4년 반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였다.

또한 캐나다의 신임 총리로 유력한 마크 카니의 강경한 관세 태도가 무역분쟁 격화를 예고하며 증시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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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기침체 불사하며 관세정책 강행”
다우지수 2.1% 뚝, S&P지수 2.7% 하락 마감
나스닥은 2년 반 만에 하루 최대 낙폭 기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관세 정책을 강행하겠다고 밝히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폭락했다.

개별 종목보단 시장 자체를 투매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며 특히 그동안 미국 주식 상승을 이끌었던 빅테크 종목을 중심으로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15.4% 폭락하면서 4년 반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9.37포인트(2.08%) 급락한 41,912.3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5.49포인트(2.69%) 주저앉은 5,614.71, 나스닥종합지수는 727.90포인트(4.00%) 폭락한 17,468.3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인플레이션 충격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2022년 9월 13일(-5.16%)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의 대폭락은 트럼프의 관세 폭탄 남발로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트럼프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면서 경제가 전환기를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경기 침체를 각오하고 관세 폭탄을 계속 퍼부을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분석했다.

또한 캐나다 신임 총리로 유력한 마크 카니가 캐나다 자유당 대표로 선출돼 관세 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는 점도 우려를 키웠다.

그는 당선 후 첫 연설에서 “미국이 캐나다에 존중을 보여줄 때까지 보복 관세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분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또한 미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일단 미국증시의 7대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세븐’이 일제히 급락했다. 애플은 4.85%, 마이크로소프트는 3.34%, 엔비디아는 5.07%, 아마존은 2.36%, 알파벳은 4.41%, 메타는 4.42%, 테슬라는 15.43% 각각 하락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15.43% 폭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5.07%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해 반도체지수도 4.85% 급락 마감했다.

한편 수요일에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목요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발표될 예정돼 있어 시장의 변동성은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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