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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서밋' 앞두고 비트코인 9만弗 회복

권오균 기자
이종화 기자
입력 : 
2025-03-06 17:56:27
수정 : 
2025-03-06 19: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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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백악관 주최의 가상화폐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9만달러 선을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비축자산으로 공식화하겠다고 예고하며, 이더리움과 XRP 등 다른 가상화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전 세계 가상자산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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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첫 '코인 회의' 기대감
트럼프 이어 美 상무장관도
가상화폐 비축 공식화 예고
전략자산 언급에 알트코인 쑥
일각 "비트코인만 타당"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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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9만달러 선으로 올라왔다. 미국 백악관이 주최하는 '가상화폐 정상회담(크립토 서밋)'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은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이 회담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5개 가상화폐를 국가 전략 비축자산으로 공식화하겠다고 예고한 여파다.

6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5.2% 상승한 9만221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일간 약 7.3% 반등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최근 8만~9만달러 사이에서 급등락을 반복했다. 지난달 28일 7만8248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발언 이후 9만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후 다시 8만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했다가 5일 오후 9시께 9만달러 선을 되찾았다.

비트코인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지정을 예고한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도 상승세다. 전날 한때 2000달러 밑으로 하락했던 이더리움은 4.9% 오른 2297달러를 기록했다. XRP, 솔라나, 카르다노는 각각 2.5%, 4.9%, 0.5% 오른 2.51달러, 149.26달러, 0.94달러에 거래됐다.

코인 상승장은 7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첫 번째 가상화폐 정상회담에서 '비트코인 전략 비축' 계획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는 발언에 시장이 반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5일 러트닉 상무장관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 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책 방향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대통령은 분명히 비트코인 전략 비축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며 "다른 가상화폐에 대한 방안도 금요일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중심의 전략 비축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다른 가상화폐를 포함하는 데 대해서는 이견도 있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들(비트코인 외의 가상화폐)은 충분히 분산화되지 않은 만큼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적절한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카르다노 같은 투기적 자산을 포함한 것은 계산적인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중심의 준비금은 전략적 금 비축과 다를 바 없다"며 비트코인이 유일한 적절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출신 비트코인 개발자 피터 토드는 "XRP와 솔라나를 미국의 가상화폐 전략자산에 포함하는 것은 명백한 사기"라며 "이들 자산은 중앙화된 세력을 부유하게 만들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가상화폐 정상회담이 전 세계 가상자산 정책에 미칠 영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과 관련해 여러 합법적인 제도가 정착될 것"이라며 "미국 등의 제도를 벤치마킹하는 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균 기자 /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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