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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검은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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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 시기를 '3월 4일'로 확정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주었고, 코스피는 3.39% 하락하여 2532.78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하며, 일본 닛케이225는 2.88%, 상하이종합은 1.87% 각각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를 세계무역기구(WTO) 규칙 위반으로 간주하고 강력히 반대하며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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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폭탄 예고, 한중일 강타
코스피 올들어 첫 3%대 급락
원화값 20.4원 내려 1463원
관세 부과 시기를 '3월 4일'로 못 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9% 하락하면서 2532.78에 마감했다. 2월 11일 이후 또다시 2530선에 주저앉았다. 코스피가 3% 이상 하락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코스닥 역시 3.49% 하락한 743.9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1조5577억원을, 선물에서는 1조6267억원을 순매도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원화값은 1달러당 1463원 선까지 떨어졌다. 전날 1443.0원에 비해 20.4원이나 하락한 것으로 2월 3일 1467.2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닛케이225도 전일 대비 2.88%, 상하이종합은 1.87%, 항셍은 3.28%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아시아 증시는 미국과 달리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강행 방침과 미국 대형주 실적 우려가 겹치면서 아시아 수출주와 기술주가 타격을 입었다.

27일(현지시간) 나스닥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 발언으로 2.78% 하락했다. 6거래일 만에 7.3% 하락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유예 중인 25%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3월 4일부터 집행하고 중국에 대해서도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미국의 관세 부과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고 다자간 무역체제를 훼손한다"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고, 자국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관세 문제는 이제 막 시작한 것 아니겠느냐"며 "미국의 자동차 관세 정책이 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원화값 변동성은 더 커지면 커졌지, 작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 베이징 = 송광섭 기자 /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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