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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창업자 딸의 한국 사랑… “K푸드·뷰티 영향력 커져”

우수민 기자
입력 : 
2025-02-20 15:49:35
수정 : 
2025-02-21 09: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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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루벤스타인 만나트리 매니징파트너는 K푸드와 K뷰티의 대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밝혔다.

만나트리는 건강·웰니스 분야의 기업에 투자하며 현재 6억 달러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전략적 기회를 보고 있다.

루벤스타인은 부친의 가르침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의 중요성과 한국 내 소중한 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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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트리’ 엘리 루벤스타인
최근 방한해 재계 2·3세 만나
웰니스 선도기업과 협력 타진

가브리엘(엘리) 루빈스타인 만나트리 공동창업자.
가브리엘(엘리) 루빈스타인 만나트리 공동창업자.

“한국에 대한 만나트리(Manna Tree)의 관심은 미국 시장에서 K푸드와 K뷰티의 대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가브리엘(엘리) 루벤스타인(Gabrielle ‘Ellie’ Rubenstein) 만나트리 공동창업자 겸 매니징파트너는 최근 방한 일정 중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가 2018년 설립한 만나트리는 건강·웰니스 분야 성장 기업에 투자해왔다. 현재까지 총 13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운용자산(AUM)은 6억달러에 이른다.

루벤스타인 매니징파트너는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시기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국내 주요 건강, 웰빙, 뷰티 브랜드 창업자와 관련 사업에 관심이 많은 재계 2~3세들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만나트리는 소비자들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찾는 일을 사명으로 내세우고 있다.

루벤스타인 매니징파트너는 “음식, 몸, 가정에서 사용되는 깨끗한 원재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K푸드와 K뷰티 산업이 건강에 좋은 원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한국을 건강과 웰빙 혁신에 전략적 기회이자 소중한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관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만나트리처럼 건강·웰니스 분야에 정통한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강력한 협업 관계를 구축할 경우 만나트리의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 역시 미국 진출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사업확장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고, 전략적 회수(exit)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루벤스타인 매니징파트너는 세계 최대 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의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의 딸이다.

만나트리 외에 AIF글로벌 수탁자 자문 이사회 일원으로도 활동했다.

또한 그는 자선활동가로 널리 알려진 부친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교육, 군인 회복 프로그램을 비롯해 인류 건강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기구를 지원하는 자선활동가로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루벤스타인 매니징파트너는 “지난 30년간 부친은 전 세계에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현지 문화에 대한 존중을 보이기 위해 1년에 300일 가까이를 여행하셨고, 사업 파트너 국가에서 직접 상대를 대면해 만나는 것이 신뢰와 믿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늘 가르침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부친이 칼라일을 구축하는 동안 자주 함께 여행하는 특권을 누리며 전 세계 경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강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규율과 헌신을 가장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가 저를 한국에 처음 데려온지 25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것은 앞으로 수십년간 다음 세대와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겸허한 축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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