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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부자 스트레티지, S&P500 입성하나

권오균 기자
최근도 기자
입력 : 
2025-02-17 17:54:17
수정 : 
2025-02-17 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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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레티지가 미국 증시의 S&P500에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편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2025년 1분기까지 최소 11억1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야 하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달려있다.

특히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가 디지털 자산 회계 기준을 변경함에 따라, 올해부터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의 시장가격을 반영할 수 있게 되어 회계상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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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서 손실분 메워야
비트코인 9.6만弗땐 편입가능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레티지가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트레티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작년 말 기술주 중심 지수인 나스닥100에 입성했다. 만일 S&P500 편입까지 성사될 경우 시장에서 입지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시장 분석가 리처드 해스의 의견을 인용해 스트레티지가 S&P500에 편입될 가능성을 보도했다.

관건은 비트코인 가격이다. S&P500에 입성하려면 최근 12개월(4개 분기)의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2025년 1분기 실적이 직전 3개 분기의 비트코인 관련 손실을 만회할 만큼 충분해야 한다는 뜻이다.

해스 분석가는 "스트레티지가 S&P500 편입 요건을 충족하려면 2025년 1분기 순이익이 최소 11억1300만달러 이상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3월 31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9만6337달러 이상이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부연했다.

스트레티지의 S&P500 편입 가능성이 커진 배경에는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의 디지털 자산 회계 기준 변경이 있다.

작년까지는 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최저 가격 기준으로 회계 처리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시장가격을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작년 4분기 스트레티지는 보유한 비트코인을 약 1만6000달러로 평가받아 회사 순이익이 6억71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부터는 실제 시장가격을 반영할 수 있어 회계상 순이익이 많이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거나 스트레티지가 추가 매입에 나서면 S&P500 편입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3억764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권오균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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