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E KPOP포커스’가 상장 1년 만에 순자산 5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상장지수펀드(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일 ACE KPOP포커스의 순자산액이 5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ETF의 순자산액은 지난 4일 501억원을 기록했으며, 7일 기준 536억원으로 더욱 증가했다. 지난해 1월 30일 상장된 이후 약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ACE KPOP포커스는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형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iSelect K-POP 포커스 지수’로, K-POP 산업 내 시장 지배력을 갖춘 상위 10개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상위 4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95%를 차지하는 구조다.
7일 기준 주요 편입 종목은 하이브(26.09%), 에스엠(24.98%), JYP Ent.(23.56%), 와이지엔터테인먼트(20.19%) 등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다.
국내 상장된 미디어·엔터 ETF 중 KPOP 관련 종목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상품은 ACE KPOP포커스 ETF가 유일하다.
ACE KPOP포커스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6.64%였으며, 6개월 기준 33.26%까지 상승했다. 올해 들어 기록한 수익률은 14.92%로, 미디어·엔터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1~2년간 K-POP 산업은 대내외 악재로 인해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는 블랙핑크와 BTS 등 대형 아티스트 컴백 등에 영향을 받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K-POP 산업은 특히 트럼프 시대 국제정세 변화 등과 무관한 분야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