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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회사채 발행 흥행 8천억 모집에 3.7조 몰렸다

명지예 기자
입력 : 
2025-02-06 17: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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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8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3조74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목표액의 4배 이상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투자자들은 주로 단기물에 집중해 2년물에서 1조3450억원, 3년물에서 1조5700억원의 자금을 요청했으며, 이는 금리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북미 합작법인의 설비 투자와 양극재 구매, 기존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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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액 4배 이상 자금 모아
1조6천억원 증액 발행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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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 목표액의 4배 이상 자금을 모아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마쳤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8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서 총 3조74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단기물에 자금이 몰렸다. 2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3450억원, 3년물 4000억원 모집에 1조5700억원, 5년물 2000억원 모집에 760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700억원이 들어왔다.

투자 수요가 몰려 금리 부담도 낮출 수 있게 됐다. 신용등급이 AA인 LG에너지솔루션은 민평금리 기준 ±30bp(1bp=0.01%포인트)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2년물은 -15bp, 3년물은 0bp, 5년물은 -10bp, 7년물은 -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채권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를 향한다. 이번 채권이 같은 등급의 다른 채권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렸다는 의미다.

LG에너지솔루션이 원화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두 차례 발행은 전액 녹색채권이었지만 올해는 일반 회사채를 선택했다. 매번 목표액의 수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모아 증액 발행한 만큼 이번에도 최대 1조6000억원까지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북미 합작법인의 설비 투자에 쓰인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미국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등 북미에서 5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일부 자금은 양극재 구매 대금과 기존 회사채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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