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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6조 대어’ LG CNS 상장 영향 크지 않을 것”…목표가↓

최아영 기자
입력 : 
2025-01-31 08: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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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LG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의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으로 지분가치가 감소했으며, LG CNS의 상장으로 인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실적 또한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LG의 지분법손익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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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출처 =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하나증권은 31일 LG에 대해 자회사 지분가치가 감소한 데다 ‘몸값 6조원’ 대어 LG CNS 상장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LG화학과 LG생활건강, LG전자 등 주요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으로 지분가치가 크게 감소했다고 짚었다. 여기에 오는 5일 LG CNS가 상장하는 가운데 확정 공모가가 장외거래가격을 하회하면서 기존 대비 지분가치를 낮춘 점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LG CNS 상장에 따른 기초체력(펀더멘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LG 보유 지분의 구주매출이 없어 매각익 또는 현금 유입 등이 없기 때문이다. 향후 LG가 보유 지분을 매각할 경우 발생하는 매각 차익은 비경상적 이익이므로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기존 LG 주주 중 LG CNS 성장성만을 투자포인트로 고려해 LG에 투자한 수요는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주가에 미칠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의 4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잠정 영업손실은 2194억원으로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연결 순이익과 별도 영업현금흐름 모두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LG전자는 해외자회사 관련 자산·부채평가 변동으로 9465억원 평가손실이 인식됐다. LG화학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비수기와 양극재 판가 하락 등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LG생활건강도 생활용품과 음료부문 수요 위축으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은 LG의 지분법손익 감소와 상표권수익 감소로 직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배당재원 확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배당정책을 개선하고 주요 자회사 지분율 확대 등을 통해 배당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주주환원 재원 확보 측면을 고려하면 자사주 매입은 내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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