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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최윤범 회장 ‘자리 보전’ 위한 집중투표제 도입 반대”

우수민 기자
입력 : 
2024-12-29 11: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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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집중투표제 도입을 반대하며, 최윤범 회장의 의도가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제안된 집중투표제가 소수주주의 권리를 침해하고 주주 간 지배권 분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국민연금과 소수주주들이 집중투표제 도입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가지지 못했다면 이사 후보 추천권을 행사할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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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주주 보호란 본래 취지 달리
본인 추천 이사에 의결권 집중해
MBK 이사회 장악 막으려는 취지”

MBK 김병주 회장(좌측)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사진=각 사]
MBK 김병주 회장(좌측)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사진=각 사]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집중투표제 도입 추진에 최윤범 회장의 ‘자리 보전’ 의도가 다분하다며 이 경우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MBK파트너스는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에서 최 회장 일가 유미개발에서 안건으로 올린 최 회장 자리 보전용 집중투표제 도입은 제도 본연의 취지와 목적을 몰각하는 것으로 반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임함에 있어 선임하고자 하는 이사 수만큼의 의결권을 1주씩 주주에게 부여하는 제도다. 소수주주 권리를 보호하는 방안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MBK파트너스는 최 회장 측이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려는 건 자신들의 의결권을 본인이 추천한 이사들에게 집중해 행사하도록 하려는 취지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의결권 기준 절반에 육박하는 지분을 확보한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 최 회장 측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MBK파트너스 측은 “의결권 지분 격차가 많이 나는 최 회장 측이 현 이사진과 추가된 신규 이사진으로 과반을 유지하게 되면 주주간 지배권 분쟁이 계속돼 고려아연은 물론 주주들에게 피해가 전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집중투표제 도입 추진이 주주평등 원칙 위배라는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이나 다른 소수주주들이 집중투표제 도입을 몰랐다면, 집중투표제 적용 시 행사했을 수도 있는 이사후보 추천권을 행사할 기회마저 박탈당했다는 측면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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