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이 아닌 월요일에 탄생하게 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J.J 스파운(미국)은 우승 상금 450만달러(약 65억4500만원)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매킬로이와 스파운은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가 기상 악화로 인해 4시간 가까이 중단되면서 연장전은 다음날 오전에 열리게 됐다. 매킬로이와 스파운이 격돌하는 연장전은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후 10시에 진행된다.
최종일 우승이 유력해보였던 건 매킬로이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3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7번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매킬로이는 침착했다. 8번홀과 11번홀, 12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14번홀 보기 이후 매킬로이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TPC 소그래스에서 가장 쉽게 플레이되는 파5 16번홀에서 아쉽게 버디를 잡아내지 못하며 스파운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 선수는 이제 우승 상금 450만달러와 함께 페덱스컵 포인트 750점, PGA 투어 5년 출전권, 메이저 4개 대회 3년 출전권 등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최종 우승자는 3개 홀 합산 스코어로 결정된다. 연장전은 16번홀과 17번홀, 18번홀에서 진행된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김시우가 1언더파 287타 공동 38위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이븐파 288타 공동 42위에 자리했고 안병훈은 2오버파 290타 공동 52위에 포진했다. 임성재는 6오버파 294타 공동 61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