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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골 이상 넣고 K리그1 득점왕 도전하겠다” 돌아온 이호재의 포부 [MK포항]

이근승 기자
입력 : 
2025-02-1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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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7차전. 이호재가 후반 시작 직전 조르지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호재가 공식전에 나선 건 2024년 8월 17일 전북 현대전 이후 처음이었다.

이호재는 좌측 발목 인대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었다. 이호재는 지난 시즌을 일찌감치 마무리한 뒤 긴 시간 재활에 매진했다.

이호재는 11일 가와사키전을 마친 뒤 15일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2025시즌 K리그1 개막전 대전하나시티즌전 준비를 이어왔다. 부상을 떨치고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 후보로도 거론되는 이호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포항 스틸러스 스트라이커 이호재. 사진=이근승 기자
포항 스틸러스 스트라이커 이호재. 사진=이근승 기자
포항 스틸러스 스트라이커 이호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스트라이커 이호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스트라이커 이호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스트라이커 이호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6개월 만에 공식전에 나섰다.

다치고 나서 많은 일이 있었다. 팀이 힘들 때도 있었고 기쁠 때도 있었다. 경기를 지켜볼수록 ‘빨리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복귀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해 아쉽다. 추운 날씨에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도 죄송하다. 긍정적인 건 부상 복귀전을 다치지 않고 마무리했다는 거다. 올 시즌 K리그1 개막전 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Q. 몸 상태가 절정에 달했을 때 다쳤었다.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몸이 정말 좋을 때 다치면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낼 때 형들과 팬들이 큰 도움을 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응원하고 있으니 빨리 돌아오라”고 해주셨다. 많은 분의 응원이 있어서 재활에 열중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

Q. 올 시즌 상대 팀들의 견제가 강해질 듯하다.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다. 팀 스포츠다. 주변 동료들을 잘 활용해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다. 최대한 간결하게 하려고 한다. 동료에게 볼을 주고 빠지면 더 많은 공간과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우리 팀엔 (김)종우 형, (홍)윤상이 등 좋은 선수가 많다. 호흡을 맞출수록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포항 스틸러스 스트라이커 이호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스트라이커 이호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언제 축구가 가장 그리웠나.

지난해 코리아컵 결승전이다. 현장에서 결승전을 봤다. 정말 뛰고 싶더라. 연장 접전 끝 울산 HD를 이기지 않았나. 형들이 힘들어하는 것조차 부럽더라. 그라운드 위에서 죽자 살자 뛰면서 힘들어할 수 있다는 게 말이다. 올 시즌엔 부상 없이 팀원들과 계속해서 뛰고 싶다. 같이 힘들고, 같이 웃고 싶다.

Q. 아버지인 이기형 감독이 이호재의 재활 기간 조언해 준 게 있나.

아버지가 “나는 선수 시절 많이 다쳤었다. 한 가지 후회되는 건 빨리 복귀하려다가 또 다쳤던 것”이라고 해주셨다. 아버지가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건강하게 복귀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Q.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스테판 무고사, 득점 2위 일류첸코가 올 시즌엔 K리그2에서 뛴다. 이호재는 2025시즌 K리그1 득점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일 거다. 지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진 못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꽤 올렸다. 득점왕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위치라고 본다. 그렇지만 팀이 개인보다 중요하다. 박태하 감독께서 원하는 플레이를 그라운드 위에서 펼치는 게 우선이다. 팀을 위해서 매 순간 온 힘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으로 믿는다.

포항 스틸러스 스트라이커 이호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스트라이커 이호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올 시즌 몇 골 정도를 목표로 하나.

두 자릿수 득점은 무조건 넘겨야 한다. 2023시즌 8골, 2024시즌 9골을 넣었다. 프로 데뷔 후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적이 없다. 두 자릿수 득점을 넘어서 K리그1 득점왕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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