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섭은 동메달 목에 걸어
6연승 女컬링은 4강行 확정
女피겨 김채연 개인 최고점
6연승 女컬링은 4강行 확정
女피겨 김채연 개인 최고점

12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빅에어 결선. 중학생이었던 2019년, 만 14세로 태극마크를 단 '베테랑' 윤종현(단국대)이 아파트 13층 높이와 맞먹는 30m가 넘는 점프대에서 최대 경사각이 40도인 수직에 가까운 슬로프를 미끄러지듯 질주했다. 그리고 공중으로 훌쩍 날아오른 윤종현은 회전한 후 몸 뒤로 스키를 잡는 묘기를 선보인 뒤 넘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착지까지 마무리했다.
보는 사람의 호흡마저 멈추게 하는 짜릿한 공중 묘기가 펼쳐진 이 종목에서 윤종현은 합계 169.5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2022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신영섭(강원대)도 합계 165.25점으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서 금메달 1개를 포함해 총 5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연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설예지, 리드 설예은(후보 김수지)이 출격한 한국은 이날 여자 컬링 예선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8대2로 제압하며 남은 2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강전 진출을 확정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김채연(18·수리고)이 기술점수(TES) 39.82점, 예술점수(PCS) 32.06점을 합쳐 총점 71.88점을 받아 개인 공인 최고점을 기록하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조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