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하키 국가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한국은 6일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태국에 11-0(2-0 5-0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4일 홍콩과의 첫 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둔 뒤 이날도 승전고를 울린 한국은 이로써 승점 6점을 획득, 카자흐스탄(승점 6점·골득실 +21)에 이은 2위에 위치했다. 승점은 동률이지만 골득실(+19)에서 밀렸다.


이번 대회 여자 아이스하키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태국, 카자흐스탄, 대만이 먼저 조별 예선을 치른다. 이후 조별 예선 상위 두 팀과 중국, 일본이 결선에서 풀리그를 펼쳐 우승을 다투는 방식이다.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4위를 마크했던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하얼빈에서 첫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태국을 몰아붙였다. 1피리어드 2분 12초 정시윤이 선취골을 뽑아냈으며, 3분 뒤에는 엄수연마저 추가골을 작렬시켰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3피리어드에서도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고, 결국 소중한 승전보와 마주하게 됐다. 한국은 8일 대만, 9일 카자흐스탄과 격돌한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