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25시즌에도 역사적인 한 해를 보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28일(한국시각) MLB 선수 예상 성적 산출 시스템인 팬그래프닷컴의 ‘스티머’ 통계를 활용, 2025시즌 주목받을 선수 예측 10개를 소개했다.
이중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것은 오타니였다. 올 시즌 투타 겸업 복귀를 앞둔 오타니는 타석에서 타율 0.280 43홈런 34도루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5.6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됐다. 또한 투수로서는 21경기(120.2이닝) 출전에 9승 6패 평균자책점 3.48 WAR 2.5를 거둘 것이라 예상됐다. 야수와 투수 WAR를 합산한 수치는 8.1로 이 부문 전체 1위다.


지난 2012년 일본프로야구(NPB) 니폰햄 파이터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뒤 2018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명실상부 빅리그 최고 슈퍼스타다. MLB 통산 86경기(481.2이닝)에 투수로 출격,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마크했다. 타자로서는 875경기에 나서 타율 0.282(3119타수 878안타) 225홈런 567타점을 써냈다.
특히 지난해 환하게 빛난 오타니다. 수술 여파로 투수로는 나서지 못했지만, 타자로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130타점과 더불어 54홈런 59도루를 작성, 야구 역사상 첫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이런 공을 인정 받은 오타니는 시즌 후 개인 통산 세 번째 만장일치 MVP의 영예를 안았다. 만장일치 MVP 3회 수상은 빅리그 역대 최초다.
이후 올 시즌 선발투수로도 다시 나서는 오타니는 MLB 닷컴으로부터 이번에도 훌륭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 예측됐다.
한편 스티머 예측에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타율 0.294 출루율 0.351 14홈런 13도루와 함께 WAR 4.2를 기록, WAR 기준 메이저리그 야수 전체 29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밖에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김하성(FA)은 타율 0.248 12홈런 22도루 WAR 2.6, 김혜성(다저스)은 타율 0.279 5홈런 14도루 WAR 1.4를 작성할 것이라 예상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