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곳은 설 당일만 휴장 예정

설연휴 기간에도 휴장 없이 운영하는 골프장이 전국에 38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전국 회원사 골프장을 대상으로 설연휴 기간(1월 28~30일) 휴·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설 당일인 29일을 포함해 휴장 없이 3일간 개장하는 골프장은 38개사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동계 휴장중인 골프장이 많아 129개소가 참여했는데 이 중 약 30% 가량 골프장이 설 연휴 내내 운영한다.
동절기에는 폭설, 강풍 등 여파로 아예 운영하지 않는 골프장도 있다. 그럼에도 동절기 골프를 즐기려는 골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골프장은 매년 꾸준하게 늘었다. 골프장경영협회는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기간 골프장 휴·개장 여부를 조사하는데, 2019년 조사에서는 설 연휴 휴장 없이 운영한 골프장이 22곳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골프장을 찾는 수요가 늘었던 2021년에는 35곳, 2023년에는 45곳까지 늘었다.
지난해에는 설 연휴 내내 운영한 골프장이 34곳으로 다소 줄었지만 올해 소폭 늘었다.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 여주 블랙스톤, 파주 서원밸리, 전남 순천 포라이즌, 부산 해운대비치, 제주 테디밸리 등이 설 연휴 기간 골퍼들을 맞이한다. 일부 골프장은 설 연휴를 맞아 골퍼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또 설 당일만 휴장하는 골프장은 경기 안성베네스트, 충북 충주 킹스데일GC, 강원 춘천 라데나GC 등 47곳이다. 반면 설 연휴 내내 휴장하는 골프장은 43곳으로 집계됐다. 충북 진천 아난티 중앙GC는 설 전날인 27일과 당일인 28일 휴장하고, 29일 하루만 정상 영업한다.
물론 이같은 휴·개장 현황이 골프장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어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장경영협회 관계자는 “많은 골프장이 동계휴장을 실시 중이고 설 연휴 기간 중 기상상황에 따라 휴·개장 일정이 미정인 곳도 있다”면서 “골프장을 예약할 때 확인이 필요하다. 추가로 파악되는 정보는 협회 홈페이지에 실시간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