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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석달간 지구 한바퀴 PGA 꿈 이룰 승부수 띄워"

임정우 기자
입력 : 
2025-01-17 17: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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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 콘페리투어에 도전하는 이승택은 3월까지 4만㎞ 이상 이동하며 바하마, 파나마, 콜롬비아 등의 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첫 대회인 바하마 골프 클래식에서 공동 39위를 기록한 그는 자신감을 얻으며 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택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올해 콘페리투어에서 상위 20명 안에 들어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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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 콘페리투어 데뷔
파나마·콜롬비아·칠레 등
3개월 동안 약 4만㎞ 이동
"포인트 랭킹 '톱 20위' 들어
내년엔 PGA투어 진출할 것"
티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는 이승택.  AFP연합뉴스
티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는 이승택. 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이승택이 3월까지 이동하게 될 거리는 4만㎞가 넘는다. 바하마를 시작으로 파나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에서 콘페리투어 대회가 열리는 만큼 이승택은 단기간에 지구 한 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이동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승택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어릴 때부터 가슴속에 품어 왔던 PGA 투어라는 꿈의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승택은 "콘페리투어는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무대여서 걱정을 많이 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상당했는데 더 나은 선수가 되고 싶어 이곳에 왔다. 최선을 다해 버티다 보면 기회가 한 번쯤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회를 잡아 PGA 투어에 진출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콘페리투어 첫 단추는 잘 끼웠다. 지난 16일 막을 내린 콘페리투어 2025시즌 개막전 바하마 골프 클래식에서 이승택은 공동 39위를 차지했다. 그는 "컷 통과를 첫 대회 목표로 잡았는데 기대보다 성적이 잘 나왔다. 콘페리투어에서도 내 실력이 통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최고의 기대주들이 모이는 콘페리투어에서 경기해 본 느낌은 어떨까. 이에 대해 이승택은 "공을 멀리 똑바로 치면서 웨지까지 잘 다루는 괴물들이 많다. 콘페리투어 선수들의 실력이 좋다고 한 이유를 경험해 보니 곧바로 알게 됐다.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금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매주 크게 달라지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대부분 대회가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와 다르게 콘페리투어는 시즌 초반에 카리브해 섬나라와 남아메리카 등에서 대회가 개최된다.

이승택은 "장거리 이동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만큼 적응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골프 실력과 적응력 등 프로골퍼로서는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콘페리투어에 어렵게 온 만큼 반드시 살아남아 보겠다"고 다짐했다.

19일부터 나흘간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의 더 아바코 클럽에서 열리는 올 시즌 두 번째 대회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 출전하는 이승택은 콘페리투어 톱10에 처음 도전한다. 내년에는 PGA 투어를 주무대로 삼겠다는 각오다. 2026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위해 올해 콘페리투어 포인트 상위 20명 안에 들어야 한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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