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밸류업)

우리금융은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선진화 및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해 선제적인 밸류업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은행지주사 중 최초로 작년 7월 25일 우리금융 기업가치 제고(Value-Up)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한국거래소 및 국내외 유관기관 간담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시장의 요구와 당사의 밸류업 방향성에 대해 고민했으며, 이사회의 검토를 거쳐 단순한 주가 부양책이 아닌 기업의 본질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는 밸류업 방안을 마련했다.

비재무 부문 역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자본비율 훼손 없는 M&A 실시라는 목표 아래 작년 8월, 10여 년 만에 우리투자증권이 재출범하며 비은행 부문 확장을 본격화했고, 동양·ABL생명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며 보험업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환경, 사회공헌, 지배구조 분야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2년 연속 MSCI AAA 등급을 획득하고,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되는 등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ESG 역량을 입증했다.
우리금융은 IR을 통한 시장 소통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5년 국내 금융사 최초로 연간 경영실적 발표 모든 일정을 연초 시장에 공유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했을 뿐만 아니라, 1분기 실적발표부터 투자자들의 사전질문을 취합해 주요 질의사항에 답하는 Q&A 세션을 도입해 다소 미진했던 개인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기존에 진행해오던 CEO, CFO 주관의 애널리스트 간담회 등 시장 친화적 행사를 지속하고, 사외이사 중심의 IR 활동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4년 연간 우리금융 주가는 18.2% 상승하며 코스피가 9.6% 하락한 데 비해 초과 상승했다. 특히 2024년 7월 밸류업 방안 발표 직후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해 11.4% 상승하며 역대 일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