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본사에서는 제6회 체인지메이커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신동호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자원과장,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심사위원장)를 비롯해 수상자와 서부발전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체인지메이커에는 박상원 늘픔가치 대표와 김자유 누구나데이터 대표(복지 분야), 김영록 락앤런 대표(경제 분야), 김현진 하티웍스 대표(교육문화 분야), 박찬우 플래닛주민센터 대표(환경 분야)가 이름을 올렸다. 각 수상자에게는 표창장과 함께 상패,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박상원 대표는 지역 내 불용 의약품의 체계적 수거와 안전한 사용을 독려하는 '찾아가는 복약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마을 주민의 건강 증진과 의약품 오남용 방지에 큰 역할을 했으며 복지부 장관상을 추가로 받는 영예를 안았다.
김자유 대표는 비영리 단체들이 더욱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기부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했다. '오늘의 리포트'를 통해 170개 단체에 데이터 기반의 기부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바일 모금 플랫폼인 '캠페이너스'를 개발해 800개 이상의 비영리 단체가 쉽게 모금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영록 대표는 전북 장수군을 산악마라톤 명소로 탈바꿈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마라톤 참가자와 지역 농민을 연결해 청년 농부에게 새로운 판로를 열어줌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멸 위기 극복에 일조하고 있다.
김현진 대표는 장애인이 사회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재택근무 형태의 직무를 개발했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금까지 교원 약 170명을 배출하며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고용 문제 개선에 기여했다.
환경 분야 수상자인 박찬우 대표는 지역경제 침체와 인구 감소 문제를 봉사 및 여행과 결합한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프로그램인 '소셜트립'을 통해 해결해나가고 있다. 개인과 기업이 참여해 지역사회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 문화를 제시하고 있으며 주민과 참여자가 상생하는 모범적인 사회공헌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 사장은 "사회문제는 더 이상 개인이나 특정 단체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체인지메이커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귀중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부발전은 앞으로도 체인지메이커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부발전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34명의 체인지메이커를 선정했으며 앞으로도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혁신가를 발굴해 이들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부발전은 ESG를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충실히 이행해나갈 것이다.
한편 서부발전은 에너지 대전환 시기를 맞아 화력발2전소 폐지 과정에서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과 고용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협력사와 2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석탄화력발전은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6년까지 28기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서부발전은 올해 말 태안화력 1호기를 시작으로 2032년까지 모두 6기의 석탄화력발전기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류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