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년까지 현대백화점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더현대 광주'를 비롯해 프리미엄아울렛 2곳과 도심형 복합쇼핑몰 1곳 등 점포 총 4곳을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올 상반기 청주 흥덕구 고속버스터미널에 커넥트현대 2호점을 열 예정이다. 커넥트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표방하며 현대백화점이 새롭게 제시하는 지역 특화 도심형 복합쇼핑몰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올해 다양한 업태의 강점을 결합한 신개념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를 부산에 성공적으로 오픈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현대 부산은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지역 맞춤형 오프라인 리테일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커넥트현대 2호점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는 물론 체험형 공간, 문화 예술 등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일대에는 1조2000억원을 투입해 '더현대 광주'를 현대백화점 최대 유통시설로 짓는다. 더현대 광주는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국내 최초 문화복합몰로 연면적만 30만㎡(약 9만평)에 달하며 2027년 개점하는 게 목표다. 규모로만 보면 더현대 서울의 1.4배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리테일 최대 규모 초대형 녹지 공간 등 친환경·테크·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를 융합한 공간 디자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현대 광주는 지난달 광주 북구에 인허가 절차의 마지막 단계인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건축 허가를 통과하면 시공사를 선정해 7월쯤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경북 경산시 경산지식산업지구 내에 지역 최대 프리미엄아울렛 필지 입찰에도 성공했다. 현대백화점은 대구·경북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단순 쇼핑을 넘어 고객에게 다양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점포별 특색에 맞춘 리뉴얼과 MD 유치 등 본원적 영업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판교점은 '고급화'에 초점을 맞춰 주요 명품 브랜드 유치와 함께 고객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자회사인 면세점·지누스도 부문별 사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