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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외화 조달 '거미줄 네트워크' 강화

채종원 기자
입력 : 
2025-03-23 16:02:14
수정 : 
2025-03-23 21: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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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은행은 해외 금융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외화 자금 부족을 보완하고 국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18개국에 27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독일, 베트남, 호주에 신규 지점을 추가하여 글로벌 금융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와의 투자협력을 확대하고 기후금융 부문에서도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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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은행의 해외 사업은 국내 외화 자금 부족을 보완하고 국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시작했다. 1969년 일본 도쿄 사무소 개설과 미국 뉴욕 주재원 파견을 통해 해외 금융 네트워크의 초석을 다졌다. 1990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사무소를 개설하며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동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산은은 18개국에 걸쳐 총 27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글로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은의 해외 네트워크 운영 목적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국내 금융산업의 외연 확대 및 글로벌화 선도, 해외 신수익원 창출 및 외화자금 조달이다.

최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베트남 하노이, 호주 시드니에 신규 지점 개선을 추진하며 글로벌 금융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지점은 유로화 조달 거점 확보 및 유럽대륙 영업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하노이 지점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기업금융 플랫폼 확장을 위한 역할을 맡는다.

시드니 지점은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업 강화 및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 대응, 국가 첨단 전략산업의 핵심 광물 확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산은은 글로벌 거점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강석훈 회장
강석훈 회장
산은은 해외 네트워크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점 점포 중심의 권역별 발전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런던·뉴욕·홍콩·상하이를 거점으로 설정하고 있다. 지역별 영업전략도 차별화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 금융 거점으로, 런던은 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지 역할을 맡는다.

뉴욕은 미주 지역 기업금융의 중심, 홍콩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CIB) 전문 은행이다. 상하이는 중국 중형은행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또 현지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인력을 중심으로 영업조직을 개편했다. 비한국계 고객을 위한 금융 상품도 다변화하고 있다. 2023년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영국 현지 기업인 히스로공항 및 ABP와 파생상품 거래를 성사시켰다.

산은은 해외 우량자산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주요국 소재 현지 우량기업을 'Core 기업'으로, 초우량기업을 'Secure 기업'으로 선정하고 관계 형성 및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해외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 개선을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관리 및 지원 조직을 강화하는 등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 중이다.

또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등과 투자협력을 확대하며 투자 유치 확대 및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16년에는 국내 최초 녹색기후기금인증기구로 선정됐고, 이후 '인도네시아 산업계 에너지 효율 개선 프로그램', '캄보디아 기후금융사업' '기후테크기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는 등 기후금융 부문에서도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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