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중국과 싱가포르 사례와 같이 직접 자회사를 설립하는 해외진출전략(Organic Growth)뿐 아니라 현지 우량 금융사에 대한 전략적 지분투자 및 협업을 통한 글로벌 확장전략(Inorganic Growth)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실제 하나증권은 2022년 베트남 최대 국영은행의 증권 자회사인 BIDV Securities(BSC)의 지분 35%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선 이래 BSC증권의 디지털 전환과 자산운용업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베트남에서의 새로운 금융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의 종합금융회사인 웨드부시 파이낸셜 서비스(Wedbush Financial Services)에 대한 전략적 지분투자와 전략적 협업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해외 주식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은행(IB) 협업과 새로운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함으로써 향후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하나증권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국경을 초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시장 접근성 확대를 위해 이번 투자·제휴를 진행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00개 이상의 등록 사무소와 900명에 가까운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게리 웨드부시 웨드부시 사장은 "이번 투자 및 사업 제휴는 우리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하나증권의 강력한 입지와 최고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양사의 공통된 노력은 이상적인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과 웨드부시는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해외 주식 분야와 관련해 현지의 시장동향, 투자정보 및 투자전략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리서치 협업 활동을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향후 하나증권은 그룹 정책에 부합하는 글로벌 진출 전략과 26개 지역 204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그룹 해외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그룹 글로벌 확대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나현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