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투자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해외 펀드 총 운용순자산(AUM)은 32조4528억원에 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최초 자산운용사답게 전 세계 주요 국가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선택지를 넓혔다. 그중에서도 2017년 출시한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자율주행 펀드'는 AUM 1조2291억원 규모의 메가펀드로 성장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대표 해외 펀드 운용사로 이름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2023년 3월 국내 최초로 미국 장기채 현물 ETF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상장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상장 이후 7916억원 규모로 순매수한 결과 현재 해당 상품은 국내 최대 해외 채권형 ETF로 성장했다. 글로벌 반도체와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등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다양한 테마형 상품도 ETF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2006년 베트남에 리서치 사무소를 개소한 후 2020년에는 법인(KIMVN)으로 전환해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KIMVN은 지난해 말 AUM 1조6257원으로 집계됐으며 주식형 펀드 AUM 기준 베트남 자산운용사 3위로 성장했다.
19년간 베트남에서 쌓아온 리서치 데이터베이스와 현지 인력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였다.
[정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