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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첨단복합소재·친환경발전·수소 미래의 고부가 산업에 적극 투자

한재범 기자
입력 : 
2025-03-23 1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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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은 섬유 산업에서 시작하여 화학소재, 건설, 패션, 수입차 유통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최근에는 바이오, 첨단 복합소재, 수소, 슈퍼카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기차 타이어와 2차 전지 등 첨단 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저에너지 분리막 수처리 기술 개발과 같은 신사업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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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직원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 공급되는 수분제어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직원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 공급되는 수분제어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코오롱
코오롱그룹은 섬유 산업에서 출발해 화학소재, 건설, 패션, 수입차 유통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바이오, 첨단 복합소재, 수소, 슈퍼카 등 다양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증설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사업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핵심 제품인 전기차 타이어, 5G, 광케이블, 방탄 등 첨단산업 분야의 핵심 소재 아라미드에는 2023년 2989억원을 투자해 생산량을 연 7500t에서 1만5310t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브레이크 패드, 가스켓, 타이어 고무 등 자동차 부품 보강재로 활용되는 아라미드 펄프 증설도 완료해 연 3000t 규모 양산 체제를 확보했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타이어코드(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고강도 섬유 보강재)의 생산량도 늘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 베트남 빈증성에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이에 더해 올 초에는 베트남 공장에 열처리 설비를 추가해 2027년 1월까지 현재 연 3만6000t 수준인 생산량을 5만7000t으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규호 부회장
이규호 부회장
신사업으로는 수소사업과 2차전지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수소연료전지의 핵심인 '고분자전해질막(PEM)'을 국내 최초로 양산한 바 있다. 2023년에는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알디솔루션에 투자하며 2차전지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같은 해 11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자회사 용지에 연 1000t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설비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코오롱글로벌은 비주택·공공부문 수주 확대로 주력 사업인 건설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발전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경주풍력 1·2단지(37.5㎿), 태백 가덕산 1·2단지(64.2㎿) 등 풍력단지를 완공한 데 이어 평창 횡계, 태백 하사미 등 풍력단지를 시공 중이다.

지난해 5월에는 하사미 풍력발전 사업을 통해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SK E&S를 통해 일진그룹에 20년간 공급하는 '전력구매계약(PPA)'를 풍력발전 분야 국내 최초로 체결하며 신재생에너지의 민간 공급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했다.

태양광 에너지 사업의 경쟁력도 구축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2019년부터 태양광 패널 전문기업 신성이엔지와 건물 외장재로 활용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 '솔라스킨'을 개발했다. 2023년에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패널(BIPV) 시공 전문회사 에이비엠과 공동 개발한 '태양광 모듈 외벽 시공장치' 특허를 등록했다. 이 장치는 태양광 모듈을 건물 외벽 고정 프레임에 설치하는 데 사용되는 브래킷 형식 장치로 편의성을 강화해 태양광 모듈 교체 시 손상된 패널만 해체해 교체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수처리·그린수소 신사업도 육성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국내 하·폐수처리장에 적용했으며,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해 수소를 생산하는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 기술도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이다. 더불어 탄소포집 및 하수 유기물을 바이오 가스로 바꾸는 '혐기성 소화기술' 등을 갖춘 수처리 전문기업 부강테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공동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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