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는 세계적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 타임스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THE) 등의 대학평가에서 모두 국내 6위를 차지하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경희대는 의학·한의학·치의학·약학·간호학을 포괄하는 의과학 체계를 국내 최초로 확립했으며 모든 재학생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SW 관련 기초, 활용, 심화 등 단계별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국가가 선정한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양자과학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2010년 그래핀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와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학자로 불리는 김필립 교수를 '양자물질 글로벌 연구센터' 센터장으로 초빙하기도 했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경희대는 총 2422명(전체 모집 인원의 45.6%)을 선발한다. 전형별로 수능위주전형으로 2197명, 실기위주전형으로 225명을 선발한다. 수능위주전형 모집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15명 증가했다. 원서 접수는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내년 1월 3일 오후 6시까지 4일간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가·나군 '일반전형(수능위주) 인문·사회·자연'과 나군 '예술(무용학부 제외)·체육(스포츠지도학과·태권도학과 제외)'은 내년 1월 24일 오후 6시, 나머지 전형은 2월 7일 오후 6시다. 수시모집 이월 인원이 추가된 최종 모집 인원은 정시 원서 접수 전 경희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학년도 정시모집은 모집 단위에 변경 사항이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캠퍼스 자율전공학부로 선발하던 무전공 모집 단위를 국제캠퍼스에 자유전공학부로 신설 확대해 정시 가군에서 선발한다. 수능 반영 계열의 경우 자율전공학부는 사회 계열, 자유전공학부는 자연 계열 비율을 적용한다. 단, 국제캠퍼스 자유전공학부는 과학탐구 응시자 가산점이 없다.
이과대학 정보디스플레이학과는 첨단학과 승인에 따라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로 모집 단위명을 변경하고 36명을 선발한다. 한방생명공학과와 식물·환경신소재공학과는 학과 통합에 따라 생명과학대학 융합바이오·신소재공학과,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는 신소재공학과로 모집 단위명이 변경됐다.
경희대는 이번 정시 모집에서 인문, 사회, 자연, 예술·체육 계열로 모집 단위를 구분했다. 모든 계열에서 필수로 응시해야 하는 지정과목을 폐지했고, 계열별 반영 비율도 변경됐다. 인문계열은 전년도 대비 수학 반영 비율을 축소하고, 탐구 반영 비율을 확대했다. 사회 계열은 국어 반영 비율을 축소하고, 탐구 반영 비율을 확대했다. 자연계열은 전년도 대비 수능 과목 영역별 반영 비율에 변동이 없다. 인문, 사회, 자연, 예술·체육 계열별 수능 영역 반영 비율이 달라 표준점수의 단순 총점이 같더라도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의 성적에 따라 수능 환산 점수에 차이가 생긴다. 수능 영역별로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영어와 한국사는 본교 등급별 환산 점수를 활용한다. 탐구 영역은 본교 자체 산출 백분위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탐구 영역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는 수능 성적 개별 통지 이후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열별 가산점도 도입했다. 인문 계열 모집 단위 지원자 중 사회탐구 응시자는 과목당 4점씩 가산점이 적용되고, 자연 계열 모집 단위 지원자 중 과학탐구 응시자는 과목당 4점씩이 가산된다.
경희대는 입학처 홈페이지와 대입정보포털(대교협·대학어디가)에 최근 3년간 정시 통계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2022~2024학년도 경쟁률과 충원율, 최종 등록자 70%의 컷(cut) 백분위 점수와 상위 80%의 수능 과목별 백분위 평균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이과 통합수능 도입에 따라 최종 등록자의 수학 선택과목 응시 비율과 탐구 선택과목 응시 비율을 상세히 공개했다.
[이용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