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 JPX S30 비거리 쑥
텅스텐 삽입해 띄우기 쉬워
80~95타 중상급 골퍼라면
MX-1 포지드 아이언 '제격'
싱글골퍼는 프로 243 추천
롱아이언 미스샷 부담 덜어
텅스텐 삽입해 띄우기 쉬워
80~95타 중상급 골퍼라면
MX-1 포지드 아이언 '제격'
싱글골퍼는 프로 243 추천
롱아이언 미스샷 부담 덜어

한국 골퍼들은 유독 단조 아이언을 좋아한다. 부드러우면서도 손에 착 달라붙는 그 맛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 또 정타에 맞았을 때 기분 좋은 타구음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조 아이언은 중상급자들의 전유물이었다. '단조 아이언=상급자용'이란 공식이 있을 정도다. 그래서 초·중급자들은 늘 불만이다. 많은 용품사가 관용성이 좋은 초급자용 아이언을 내놓지만 단단한 느낌을 주고, 주조 공법으로 만든 헤드에 단조 페이스를 붙이는 경우가 많다. 초보자도 '착' 달라붙는 손맛을 볼 수는 없을까.
당연히 있다. 다양한 제조 공법을 통해 단조 아이언의 손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실력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말 그대로 '단조롭지 않은 단조 아이언'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헤드부터 넥까지 일체형 단조 아이언의 특허 기술로 유명한 단조 아이언의 명가 미즈노는 실력에 맞게 단조 아이언을 만끽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호평받는다. 미즈노만의 독자적인 피팅 프로그램 '샤프트 옵티마이저 3D(Shaft Optimizer 3D)'를 통해 축적한 골퍼의 스윙 데이터 중 35만명의 스윙을 분석하며 개개인마다 다른 '스윙 DNA'에 집중한 결과 투어 프로부터 아마추어 골퍼에 이르기까지 모두 응대가 가능한 '다채로운' 단조 아이언을 만들어냈다.

먼저 JPX S30 포지드 아이언은 단조 아이언이지만 '비거리 특화 설계'를 적용한 제품이다. 특히 한국에서 기획한 아시아 전용 모델로 한국 골퍼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다 넣었다. 일단 타구감과 비거리, 이상적인 탄도와 방향성이라는 모든 요소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즈노의 모든 기술을 쏟아 넣었다.
JPX S30 포지드 아이언은 골프를 더 잘 하고 싶지만 비거리가 고민인 골퍼가 대상이다. 미즈노 관계자는 "3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까지 비거리가 고민인 장년층 중급자들에게 최적화됐다"며 "또 생애 첫 단조 아이언을 구매하는 초·중급자도 쉽게 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미즈노의 대표적인 '뉴 그레인 포지드 플로 HD' 공법을 적용해 만든 헤드에 5번부터 7번 아이언까지는 18g 텅스텐 웨이트를 삽입해 쉽게 공을 띄우면서 비거리가 자연스럽게 늘 수 있게 했다.
2 MX-1 포지드 아이언
중상급 골퍼라면 MX-1 포지드 아이언이 제격이다. 정통 연철 단조 아이언이다. 이 제품도 한국에서 기획한 아시아 전용 모델이다. 핵심 골퍼는 80~95타를 치는 중급자다. 미즈노 관계자는 "MX-1은 쉽고 편하지만 초보자 클럽 같지 않은 모양이다. 헤드 길이가 짧고 톱라인 두께가 얇다. 입문 후 중급자 실력으로 향상돼도 제대로 쓸 수 있는 아이언"이라고 강조했다.
3 프로 243 포지드 아이언
'프로급 실력자'라면 미즈노 프로 243을 쓰면 된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이정민이 쓴다. 미즈노 프로 243은 일명 '머슬백' 아이언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롱-미들아이언의 미스샷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상급자가 쓰기에 딱 좋다.
미즈노 관계자는 "싱글 골퍼들이 원하는 조작성과 타구감을 만끽하면서 샬로우 캐비티 아이언으로 비거리에 부드러움까지 추구한 제품"이라고 설명한 뒤 "미스샷에 대한 부담을 떨치면서 동시에 상급자 아이언 특유의 부드러운 타감과 정교한 컨트롤성을 희망하는 골퍼들에게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치기 쉬운 아이언으로는 브리지스톤의 V300 아이언도 있다. 단조 제법으로 만들어졌지만 헤드 사이즈가 크고 헤드 목 부분이 휘어진 '구즈넥 설계'로 볼을 치기 쉽게 만들었다. 또 롱(5·6번), 미들(7·8번), 숏(9번·P), 웨지(A·S) 등 네 파트로 구분해 좀 더 세심하게 무게 중심이 설계됐다.
올해 선보인 V300 9은 여성용 모델도 내놨다. 중상급자 여성 골퍼들이나 커스텀 피팅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 골퍼가 대상이다. V300 9 LADY는 V300 특유의 관용성과 타구감은 유지하면서도 35g인 여성용 샤프트를 장착해 무게를 낮추고 쉽게 탄도를 띄울 수 있도록 했다.
[조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