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이번 바다의 날과 5월 24일부터 6월 9일까지인 '바다주간'을 맞아 전국에서 37만여 명이 참여하는 100여 개 해양문화·체험행사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는 유엔해양법협약 발효 30주년이라는 의미를 기리며 5월 31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4해수부와 전국 50여 개 기관은 미래 세대가 바다의 날을 기념하며 동참할 수 있도록 바다주간 동안 바다동요대회, 바다사랑 글짓기, 그림 그리기 대회, 갯벌 생태체험, 승선체험, 해양수산진로 탐방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처음으로 발간한 유아용 해양교육 놀이교재도 전국 유치원·어린이집과 관련 사회복지기관을 포함해 총 800곳에 배포된다.
전국 지자체와 협업해 여러 행사를 진행한다. 해수부는 보령시와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제1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2006년 시작했으며 매년 15만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해양 스포츠 종합대회다. 오는 6월 19일부터 23일까지는 전북 부안에서 2024 아시아컵과 제9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를 연다. 이어 7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제주도에서 제11회 제주 국제크루즈포럼을 개최한다.
해수부와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2013년부터 매년 열린 아시아를 대표하는 크루즈 산업 박람회다.
오는 11월 21~22일에는 제1회 여수 국제해양관광포럼도 개최한다.
이 행사는 해양관광을 선도하며, 지속가능한 해양도시의 미래경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하며 해양 분야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양·항만·관광 이슈에 대한 해법 제시와 발전 방안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전남 여수에서 해양소년단 리갓타 대회도 치러진다. 국내 전국 해양소년단과 세계해양소년단연맹 대원 1000명 이상과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 평소 익힌 기량과 재능을 겨루는 행사다. 이외에도 강원 삼척에서 제18회 전국드래곤보트대회, 강원 고성에서 2024 해안선 래프팅·카약대회, 경북 의성에서 2024 코리아 SUP 챔피언십, 전남 보성에서 2024 코리아세일링챔피언십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제사회가 바다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 영역을 '블루 이코노미'로 정의하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블루 이코노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2년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하고, 친환경·첨단선박, 블루푸드, 해양관광, 해양바이오, 해양에너지·자원이라는 5대 분야 기술 개발과 기업 양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해운항만 산업은 친환경·스마트 전환을 통해 물류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해운업은 올해 세계 4번째로 해상수송력 1억t을 달성하며, 한진해운 파산 이전을 넘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항만 분야에서는 올해 4월 부산항 신항 7부두가 화물 이송 전 과정이 완전히 자동화된 스마트 항만으로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진해·광양·인천까지 이어지는 스마트 메가포트를 구축한다.
수산업은 스마트화를 기반으로 미래 수출산업으로 거듭나도록 한다. 연어 등을 생산하는 권역별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해 60조원 규모 글로벌 연어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 수산식품은 'K블루푸드'라는 명칭으로 2년 연속 수출액 30억달러를 돌파하며 성장하고 있다. 해수부는 민간 투자와 연계해 해양관광 콘텐츠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부산·경남·전남의 해양레저관광 자원을 연계해 남해안권의 관광 매력을 높이는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사업을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국민 모두가 바다의 가치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미래 세대들이 바다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바다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이윤식 기자 / 이진한 기자 / 홍혜진 기자 / 류영욱 기자 / 이희조 기자 / 한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