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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장인 꿈꾸는 청년 지원하고 … 탄소 배출 줄일 기술 개발
뛰는 농산물 가격 잡게
온라인 도매시장 운영
유통 과정 투명하게
구청·주민들 손잡고
어르신 '효도 밥상' 챙겨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공기업의 상생 경영 활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더하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 발굴과 민생 지원에도 한창이다. 또 저출생·고령화 기조에 맞춰 국민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활동이 활발하다.

한국중부발전은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다양한 분야의 해외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기업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현지에서 반퐁 발전소의 종합 준공식을 열고 신남방 전력시장 개척을 본격화했다. 해외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10년 연속 200억원 이상의 해외 사업 순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윤석열 정부 들어 탈원전 정책 폐기가 본격화되면서 세계 원전 시장에서 잃고 있던 입지를 되찾았다. 2022년 8월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엘다바 1호기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마치면서 계획보다 일정을 단축했다. 지난해 6월에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더 1호기에 대한 삼중수소제거설비(TRF) 사업을 수주하면서 원전 단일 설비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해 7월 김포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에 성공하면서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에 기여했다.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된 가스터빈은 270메가와트(㎿)급으로 국내 업체가 제작했다. 가스터빈은 1500도가 넘는 고온과 고압을 견뎌야 하고 분당 수천 번 회전하는 터빈 날개의 진동을 제어하는 등 기술 난도가 높다. 현재까지 관련 기술 개발에 성공한 나라도 미국과 독일, 일본, 이탈리아뿐이다. 한국남동발전은 민간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 규제 애로 해소 전담 창구인 기업성장응답센터를 신설한 데 이어 비대면 스마트 품질 검사 시스템을 개발해 품질 비용 절감, 서류 간소화 등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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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환경정보 공개와 검증을 지원하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업의 ESG 공시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회계기준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ESG 공시에서 핵심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지침을 공동 개발한다. 인천광역시청은 유정복 시장이 최근 영종도 대한항공 신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면서 인천을 '글로벌 항공정비산업(MRO)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미래 기술 장인을 꿈꾸는 청년 기능 인재를 양성하고 숙련 기술에 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매년 국내 기능경기대회를 연다. 올해는 제47회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을 지원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유통 혁신에 성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도매시장은 특정 지역이나 시장 내 거래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 단위 거래를 기반으로 대량 공급·수요처가 직접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을 적기에 개통하기 위해 최근 철도 이용자와 철도역사 전문가로 구성된 '철도 이용자 개통 점검단' 활동에 나섰다. 또 GTX-B노선 민간투자사업 구간(인천대입구~용산)에 대한 설계 단계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향후 이용객 안전과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 단계 철도교통시설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SR도 지난 2월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안전·영업·차량·시설 등 분야별 현안 사항과 함께 위기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처가 가능하도록 비상 대응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지하부터 지상과 하늘을 잇는 국가 주요 인프라스트럭처를 디지털화해 공공 서비스 혁신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로 등 도로 정보를 관리하는 유일한 법적 장부인 도로대장을 디지털화하고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또 디지털트윈을 도입해 인프라 관리를 고도화하고 공공행정 모델 확산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올해 부실화된 가계와 기업의 신속한 재기 지원을 통해 부실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보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을 코로나19 피해 여부와 관계없이 2020년 4월~2023년 11월 사업을 영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로 확대했다.

저출생·고령화 흐름에 맞는 활동도 펼친다. 인천도시공사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현상이 도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도시 시스템 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에 집중한다. 마포구청은 '주민참여 효도밥상' 운영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75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6일 점심 식사를 제공하면서 고독사 예방과 법률·세무 상담까지 수행하는 원스톱 노인 통합 서비스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등과 함께 노인 맞춤형 안전교육을 확대하며 집중적인 사고 예방 활동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발생한 65세 이상 고령자의 승강기 사고는 전체 10명으로 전년(19명)보다 47.4%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문화 콘텐츠 고도화 작업도 활발하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SEOULCon)'을 열고 국내외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K컬처의 질적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특별취재팀=이윤식 기자 / 이진한 기자 / 홍혜진 기자 / 이희조 기자 /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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