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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죽이려 한다”…큰집 안간다며 아내 향해 흉기 휘두른 남편

조성신 기자
입력 : 
2025-10-08 19: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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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에서 명절 기간 동안 고향에 가지 않겠다는 아내와 다투던 6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아내와 아들을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들이 경찰에 신고한 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으며, 아내와 아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명절 기간 가정폭력 사건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여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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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관계성 범죄 신고 잇따라
명절 가정폭력 신고 평소보다 62%↑
지난 4일 밤 서울 노원구의 한 자택에서 아내와 아들에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 [사진 = 채널A 보도화면 갈무리]
지난 4일 밤 서울 노원구의 한 자택에서 아내와 아들에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 [사진 = 채널A 보도화면 갈무리]

서울 노원구에선 고향에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족에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30분쯤 노원구의 한 주택에서 아내와 아들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명절 기간 큰집에 가지 않겠다는 아내와 다투다 부엌에 있던 흉기로 찌르고, 이를 막던 아들도 다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들이 “아빠가 흉기를 들고 죽이려 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내와 아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임시 숙소로 보내 분리 조치하는 한편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명절 기간 관계성 범죄 잇따라
추석 귀성길 [사진 = 연합뉴스]
추석 귀성길 [사진 = 연합뉴스]

명절 연휴는 평소보다 가정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기간으로 꼽힌다.

경찰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추석 연휴(9월14~18일) 5일간 112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5246건으로 하루 평균 104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년간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23만6647건으로 하루 평균 648건이었다. 추석 연휴 기간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 대비 61.8% 증가한 셈이다.

경찰은 명절 기간 가족 간 폭력이나 연인 간 폭력 등 관계성 범죄가 크게 증가한다고 보고 재범 우려 가정과 고위험 대상자, 아동학대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 또 관계성 범죄의 재범 우려가 높은 이들의 거주지 등에 지역경찰과 기동순찰대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친인척 등 전국 각지에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명절 특성상 홧김에 벌어지는 가족 간의 폭행 사건이 매년 연휴 반복되고 있다”며 “경찰 역량을 집중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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