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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간 40대 직장인 일주일째 행방 묘연…가족들 “수십 차례 연락 시도했지만 답장 없어”

조성신 기자
입력 : 
2025-10-05 23: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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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로 여행 중인 42살 직장인이 가족과의 연락이 끊겨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일주일간 행방불명 상태인 이모 씨에 대해 가족은 현지 가이드를 통해 확인했지만, 마지막 GPS 기록지인 호텔에는 투숙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캄보디아에서의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 신고가 급증하고 있으며, 외교부는 여행 자제와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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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사진 = 연합뉴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사진 = 연합뉴스]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난 40대 직장인이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5일 MBC 보료에 따르면 전주에서 직장을 다니던 42살 이모 씨는 지난달 24일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했다. 5박 6일 일정의 여행이었지만 3일 뒤부터 갑자기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다.

이씨 가족은 SNS와 카카오톡을 통해 수십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 아버지는 “전화는 계속 연결이 안 되고 ‘받을 수 없다’는 신호만 나온다”고 호소했다.

마지막 GPS 기록이 잡힌 곳은 프놈펜의 한 호텔이었다. 가족이 현지 가이드를 보내 확인했지만 아들은 애초부터 투숙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친구는 “이 근처에 어딘가 있다. 최소한 휴대전화가 있었다는 얘기이니까 여기에서부터라도 빨리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신변 안전을 확인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가족은 아들이 범죄 피해를 당한 건 아닌지, 피 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씨 어머니는 “캄보디아로 여행을 가도 납치를 해가버린다고 그래서 깜짝 놀랐다. 생사 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2022년 1건에 불과했던 캄보디아 취업 사기·감금 피해 신고 건수는 2023년 17건, 2024년 220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7월까지는 252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정부는 프놈펜시에는 여행자제를, 시하누크빌주와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에는 특별여행주의보를 각각 발령하고, 사건 대응을 위해 캄보디아 영사 인력을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는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국민들은 방문을 취소·연기해 주기 바란다”며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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