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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공천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 소환, 초읽기

이상규 기자
입력 : 
2025-04-08 10: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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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측과 조사를 위한 일정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정식 소환 일정 조율을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검찰은 그녀를 소환해 각종 의혹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명 씨와의 통화에서 김 여사가 공천 개입 시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며, 검찰은 이에 대한 통화 및 문자 기록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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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 [사진출처 = 연합뉴스]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측과 조사를 위한 일정 조율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은 최근 김 여사 측에 명 씨 관련 의혹 소명을 위해 검찰청에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의사를 타진할 정도로 정식으로 소환 일정을 조율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검찰은 소환 일정 조율이 끝나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돼 피의자 신분인 김 여사를 검찰청으로 소환, 각종 의혹에 대해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명씨가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로부터 3억7520만원 상당의 불법 여론조사 총 81차례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도록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음 파일에서 윤 전 대통령은 취임식 전날이자 국민의힘 보궐선고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9일 명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같은 날 김 여사도 명 씨에게 “당선인(윤 전 대통령)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김 전 의원을) 그냥 밀으라고(밀라고) 했다”고 했다.

김 여사는 또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지난해 4·10 총선 공천 과정에도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해 2월 18일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김상민 전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게 명씨 측 주장이다.

검찰은 김 여사가 해당 날부터 3월 1일까지 총 11차례 김 전 의원과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내역을 확보했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불소추특권이 사라진만큼 김 여사의 조사는 청사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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