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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불 끄다 역풍에 갇혀 … 4명 사망

최승균 기자
입력 : 
2025-03-23 17:00:19
수정 : 
2025-03-23 22: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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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작업 중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3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험한 지형에서 산불과 싸우다 역풍에 고립되어 숨진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구조 작업 중 다친 진화대원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

이번 사고는 1996년 이후 29년 만에 산불 진화 도중 여러 명이 목숨을 잃은 사례로, 창녕군은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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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진화대원·공무원 참변
동두천 산불 후 최대 인명피해
창녕군민체육관에 합동분향소
경남 산청군 시천면 야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작업 중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3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험한 지형에서 산불과 싸우다 역풍에 고립돼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산림청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 30분께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8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산청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이들은 산불 진화 작업 중 산 중턱에서 고립돼 오후 2시께 119와 112에 공동 대응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은 오후 4시께 화상을 입은 진화대원 5명을 구조했으나 진화대원 2명은 이미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이 두절됐던 나머지 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도 오후 8시께 현장에서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4명의 사망자는 모두 산 7부 능선 지점 100m 반경 내에서 각각 흩어진 채 발견됐다. 경찰의 검안 결과 모두 화재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숨진 산불진화대원은 모두 60대, 공무원은 30대로 알려졌다. 부상한 5명의 진화대원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

산불진화대원 여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은 1996년 4월 경기 동두천 산불 이후 29년 만이다. 창녕군은 이번 산불로 숨진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이날 창녕읍 창녕군민체육관에 설치했다.

[산청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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