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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일대오 이탈자, 동료로 간주하지 않음”…건대 의대생 글에 교육부, 수사의뢰

김혜진 기자
입력 : 
2025-03-17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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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한 동급생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복귀한 동료를 더 이상 동료로 간주하지 않으며, 학문적 활동 참여를 금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교육부는 이를 학습권 침해로 보고 엄정한 대응을 예고하고, 건국대는 수업 방해 행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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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병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건국대학교병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한 동급생들을 겨냥해 공개적으로 비난하자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7일 교육부는 “수업 복귀자를 더 이상 동료로 간주하지 않으며 향후 모든 학문적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낸 건국대 의대 학생들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교육계에 따르면 건국대 의대 본과 2학년과 3학년 학생 6명이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고, 수업에 복귀하려고 하자 동급생들이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해당 내용이 적힌 입장문은 건국대 의대생이 이용하는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본과 3학년 일동이라고 밝힌 이들은 “단일 대오를 이탈하여 복귀하고자 하는 5명 학우에 대해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탁상공론이 빚어낸 의료 정책에 반발해 작년 2월 17일부터 실습 및 수업 거부를 결의했다”며 “작년 10월 21일에는 2명의 이탈자가 복귀해 19주 간의 실습만 이수한 채 진급했고, 이들을 더 이상 동료로 간주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했다.

이어 “이탈자의 파국적인 행동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추가 이탈자 역시 더 이상 동료로 간주하지 않는다. 복귀의 타당성을 입증하지 않는 한 향후 모든 학문적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를 학습권 침해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는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증원 0명’ 방침을 발표하면서 휴학을 강요하거나 휴학 여부를 인증하도록 요구하는 행위 등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건국대 측도 “수업 방해 부당 행위가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절차에 따라 엄격하게 조사 후 학칙에 따라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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